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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1 우리 아이들
살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나쁜 사람으로만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나와 맞는 사람 그래서 좋은 사람,나와는 좀 달라 맞지 않지만 좋은 사람,그냥 그런 사람,그저 싫은 사람,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사람.....

이런 모습은 어른들 세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지난 해 우리 큰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아이랑 잘 맞아서 참 좋아했습니다.
학교에 가는 일은 즐거운 일,행복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좋아했는 것으로 압니다.
인생사 늘 그렇듯 좋을 수 만은 없습니다.

올해 담임 선생님은 12세의 우리 아이랑  맞지 않는 면이 많습니다.
물론 처음엔 5학년이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달라지는 싯점이라하니 괜찮아지겠지...
녀석이 예민하게 받아들였겠지.
남편은 아이 이야기의 20%만 사실로 받아들이자고.
아이들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좋아지겠지 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할 뿐 아이라 점점 더 심해진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들의 의견이 모아졌고 선생님께 건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의 남은 학기가 즐겁고
서로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참 재미있는 현상이 있었답니다.
엄마들의 생각이 참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똑같은 현상을 보고 받아들이는 마음들은 다양하였습니다.
아니 어떤 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무 얘기도 안해서...', 또는 '그런일도 있었나요?',
...
선생님의 주관적인 견해를 인정한다해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이해하려고 들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 입장에서는 이해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아이들 입장에서 합리적이지 않고,규칙이 없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심지어 수업 시간에 조차 아이들끼리 해결하기도 하는 그런 일이 이해되어야 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 버릇없고 말도 너무 거칠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제대로 본을 보이지 못해서 이런 위기에 이르게 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선생님' 하면 어렵고 존경해야 할 대상이었던 우리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학교 선생님 보다 학원 선생님이 더 대단하고,배워야할 것은 학원에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엄마들의 사고 방식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엄마들의 생각이 학교 선생님께도 전해진 것까요?
담임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공부는 엄마들이 가르치는 것이고.."
"애들이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의욕을 보이지 않아요,그렇다고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래서 수업하기 힘들어요."
십분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 아이는 선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학교의 큰 기능 중 하나가 학습일진데 어찌 이런 사태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한다면 문제는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요?
내 아이의 문제는 곧 우리 아이들의 문제입니다.
"내 아이는 아니야","우리 아이가 그랬을리 없어","주변에 나쁜 친구들이 있어서 그래."라고 치부해 버리면 안되지 않을까요?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네 아이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이란 인식을 가진다면
내 자식은 좀 더 객관적으로 봐질 것이고
이웃의 아이는 좀 더 따뜻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들의 마음이 열린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훨씬 건강해 질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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